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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직전까지" 살얼음판에도…트럼프 "협상 낙관"

<앵커>

안 그래도 어려운 종전 협상은 시작 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공습을 이어간 이스라엘 때문에, 이란이 보복을 감행하기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언론에 비춰지는 것보다는 훨씬 합리적이라며 낙관했지만, 실제 돌아가는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측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과 만남을 하루 앞두고, 레바논과 저항의 축 전체는 이란의 동맹으로서 휴전에서 분리될 수 없다고 SNS에 올렸습니다.

또 휴전 합의를 파기하면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직전까지 갔었다고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티브자데/이란 외무차관 : 미국이 레바논을 휴전 지역으로 명시해 놓고 동맹국(이스라엘)이 대학살을 시작하도록 놔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들은 언론에 말하는 것보다 회담 자리에서 훨씬 더 합리적"이라면서 "종전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요구대로 합의하지 않으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팀에 강경한 요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는 이란의 핵 포기와 무조건적 항복,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휴전 첫날부터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의 10가지 요구를 미국이 수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무조건 항복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가뜩이나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레바논 폭격으로 휴전 파기 공방까지 더해져 휴전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협상은 내일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슬라마바드 도심에 경찰을 대거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고, 협상을 취재하는 외국 기자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중재 역할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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