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3년에 입주 예정이었던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에서 예정보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8월에야 입주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 신축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하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CJB 이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중창 구조의 창문인데, 실제로는 한쪽 창문만 설치돼 있습니다.
안방과 작은방, 주방, 거실 할 것 없이 집안 곳곳에 핀 곰팡이.
바닥재 사이사이로 검은곰팡이가 올라왔고, 벽지 안쪽까지 얼룩진 흔적이 확인됩니다.
경미한 하자 수준을 넘어, 사실상 입주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천의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인 여동구 씨가 지난해 10월 촬영한 겁니다.
충격적인 건 이 아파트가 지난해 8월 준공 승인을 받고 입주를 시작한 2천4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라는 점입니다.
[여동구/입주 예정자 : 새집이라는 느낌이 없고 흉가라는 느낌이 있었으며, 여기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좀 들었습니다.]
여 씨는 그동안 내용증명까지 보내며 여러 차례 하자보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라고는 성의 없는 도배와 일부 곰팡이 제거가 전부였습니다.
입주 예정일 당시 곰팡이가 슬어 있던 벽입니다.
시공사가 부랴부랴 도배를 다시 해줬지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이렇게 크게 울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건설사 측은 수도 배관 연결이 잘못돼 벌어진 일이라며, 해줄 건 다 해줬다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 : 그래서 이 물이 이렇게 여기를 흐른 거죠. 흘러가지고 바닥 마루도 번지고 했던 거예요. 이거를 빨리 처리가 됐으면 되는데 이제 저희 협력업체에서 빨리 처리를 안 해주다 보니까….]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주방 바닥은 벗겨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그 사이 여 씨는 살지도 못하는 집의 관리비는 물론, 월세 등 모두 200만 원가량의 비용을 매달 떠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CJB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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