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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FA 시장 대어들 협상 시작…김다인·정호영 거취 관심

여자배구 FA 시장 대어들 협상 시작…김다인·정호영 거취 관심
▲ 현대건설에서 뛴 세터 김다인

프로배구 여자부가 8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면서 대어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용하게 물밑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여자부에서 FA 자격을 얻은 20명은 원소속팀의 우선 협상권이 없기 때문에 모든 구단과 2주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FA 시장에는 V리그를 대표하는 거물급 세터인 김다인(원소속팀 현대건설)과 염혜선(정관장), 안혜진(GS칼텍스) 등 3명이 나와 이들의 행보에 우선 관심이 쏠립니다.

거취가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최정상급 세터로 꼽히는 김다인입니다.

김다인은 2025-2026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뛰며 세트 성공 부문에서 세트당 10.963개를 기록해 김지원(GS칼텍스)에 이어 부문 2위에 올랐습니다.

정교한 토스와 안정적인 볼 배급이 김다인의 강점입니다.

현대건설이 코트 사령관인 김다인의 활약으로 바탕으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등급(연봉 1억원) 선수인 김다인은 올 시즌 보수총액이 2억4천만원(연봉 2억원+옵션 4천만원)으로 다른 대어급 선수들보다 많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김다인을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팀 현대건설에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6명) 외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소속팀 현대건설은 김다인을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연봉퀸(8억원)이었던 양효진의 은퇴로 실탄을 충분히 확보한 현대건설은 FA 최대어로 꼽히는 미들 블로커 정호영(정관장)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면서도 우선 '내부 FA'인 김다인을 눌러 앉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시즌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IBK기업은행도 김다인 영입전에 뛰어들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새 사령탑 선임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김다인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수지가 FA로 풀려 선수 생활 연장 여부로 주목받는 흥국생명 역시 이번 시즌 이나연을 중심으로 세터진을 가동했으나 김다인에 관심을 보입니다.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김다인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솔솔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공격하는 정관장의 정호영

정호영이 최근 김다인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에 합류하면서 '김다인+정호영' 패키지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다인은 우선 원하는 구단과는 모두 접촉해 조건을 들어본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1차 협상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교환하는 수준은 아니어서 계약 타결은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베테랑 세터 염혜선은 원소속팀 정관장의 잔류 요청을 받고 있지만, 여러 구단과 접촉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특히 염혜선은 V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진 특급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염혜선과 같은 팀에서 뛰기를 희망해 패키지 형태로 묶였습니다.

염혜선을 잡는 팀은 메가까지 영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음 시즌 V리그에 미칠 폭발력은 배가 됩니다.

현대건설은 메가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염혜선과 메가가 함께 묶이면서 김다인 잡기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른 FA 세터 안혜진은 원소속팀 GS칼텍스가 '동행'을 요청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다른 선수 중에선 관심을 끄는 정호영이 여러 구단과 접촉한 뒤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김다인이 선택하는 팀으로 종착역이 결정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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