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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0달러 중반 '관망'…미 증시는 상승

<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완전히 열릴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위기에 배럴당 한때 91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90달러 중반대로 다시 좀 올랐습니다. 일단 휴전 소식에 미 증시 주요 지수들은 모두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전 합의 발표 이후 급락하던 국제유가가 배럴 당 90달러 중반 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9일) 뉴욕 거래시장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한 때 배럴당 92달러까지 갔었지만, 지금은 배럴 당 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 것이 아니고, 얼마나 빠르게 공급이 늘어날지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우려가 퍼지자 하락세가 멈춘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는 물론이고 미국 내 유가도 영향을 받는 만큼 미국 정부에는 계속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로버트 야우거/미즈호 그룹 분석가 : 에너지 가격이 높으면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맞서서 대책을 내놔야 할 것입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유가 하락세가 멈추면서 초반 상승분을 일부 내놓기는 했지만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이 2.8% 올랐고, S&P 500도 2.5%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데니스 폴머/몬티스 파이낸셜 최고책임자 : 트럼프가 겁먹고 물러설 때마다 오늘처럼 주가가 오릅니다. 그런데 단기적인 안도감일 뿐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합니다.]

산업별로는 중동산 헬륨 걱정을 덜게 된 반도체 회사와 유가 영향을 바로 받는 항공사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3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주가 7.7% 급등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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