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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건에 장기 파열" 비난 거세자…대표 내놓은 입장이

<앵커>

경기 화성의 한 공장 사장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에어건을 쏴 장기까지 손상됐단 의혹에 대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공장 사장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임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화성의 한 자동차 부품 세척 공장입니다.

40대 외국인 노동자 A 씨는 지난 2월 공장에서 일을 하던 중 업체 대표 B 씨가 자신의 항문 부위에 작업용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호흡 곤란 증세와 함께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장기 손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다는 겁니다.

A 씨는 또, B 씨가 불법 체류 상태인 본인에게 입원 대신 원래 살던 나라로 돌아가라고 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영관/A 씨 측 법률대리인 : 체류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하면, (A 씨가 살던) 태국 가야 된다는 맥락에서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7일)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밝힌 데 이어 오늘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엄정 수사를 주문한 상황.

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B 씨를 상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했고, 노동 당국도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 대표 B 씨는 사건 당일 오후에 본인이 손에 에어건을 쥐고 박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A 씨 하반신 쪽으로 실수로 에어건이 발사됐을 뿐 조준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A 씨가 당일 오전부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10차례 넘게 다녀왔다며 에어건 분사와 장기 손상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B 씨/업체 대표 : 작업하려고 돌아서면서 (A 씨와 부딪혔는데) 얘가 '아야'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뭐가 아파' 그러고 말았거든요.]

본인이 병원비까지 내줬지만, 퇴원 이후 A 씨와 연락이 끊겼고 한 달 뒤 언론 보도를 통해 소식을 들었다는 게 B 씨의 주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임찬혁·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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