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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직접 통화'했다…'극적 휴전 발표' 이끈 중재자

<앵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첫날, 37년간 이란을 통치해 온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중동 전역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맞섰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이란에서만 2천여 명, 레바논에서도 1천 명 이상 숨졌습니다.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은 채 양측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고, 트럼프의 최후통첩 시한 88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막판까지 뛰었고, 중국도 이란을 설득했습니다.

이 내용은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못 믿을 휴전은 원치 않는다던 이란이 강경한 입장을 돌린 데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인이 있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 때문에 연락원을 통해 소통하는데, 지난 이틀 사이 이제는 합의 쪽으로 방향을 바꾸라고 재가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까지 나서 이란에 "출구를 찾으라" 조언했습니다.

헝가리에 출장 중인 미국 밴스 부통령은 전화로 파키스탄과 교섭했고, 점차 2주 휴전하는 데 이란과 접점을 찾아갔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휴전 준수 약속을 받아냈고, 이어 파키스탄 최고 실세 아심 무니르와 통화에서 합의를 마무리하고 작전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은 파키스탄의 군사외교 분야 실세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야전 원수'라 추켜세운 인물입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슬람 형제국이자, 미국의 '주요 비나토 동맹국'입니다.

이번 중재 협상으로 외교적 입지를 높임과 동시에 연료 공급 차질 등 전쟁으로 인한 자국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경제적 뒷배인 중국의 압박도 이란의 막판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책임지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앞으로도 건설적 역할을 하고, 걸프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란 석유의 최대 수입국으로서 중동 정세가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다음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도 직결돼 있다는 점도 중국이 나선 이유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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