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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열려도 반전 있다?…"다른 나라 불똥" 무슨 일

<앵커>

휴전과 함께 세계 경제의 목을 죄던 호르무즈 해협은 임시 개방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에서 막대한 이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전쟁 전에는 누구에게 허락받거나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자유롭던 바닷길이 이제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 발표 6시간 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것" 이라면서 이를 통해 "이란이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막대한 경제적 이익 창출을 거론하면서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하루 전 트럼프는 미국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6일 기자회견) : 이란이 통행료를 가지게 하는 것보다 우리가 받는 게 낫지 않습니까? 왜 안 됩니까? 우리는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를 국제법상 불법이라며 비난했던 미국이 휴전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주장에 편승해 통행료를 제도화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겁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해협 통행 조건으로 "이란군과의 협조 및 기술적 제한 사항을 고려"한다고 밝혀 통행료 징수 방침을 다시 시사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이란과 오만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란은 통행료를 재건 사업에 쓸 거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이기 전에는 아무 제약 없이 다니던 해협이 이제 돈을 내야 통과할 수 있는 곳으로 변질된다는 겁니다.

미국 민주당 유력 정치인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게 해협의 통제권을 넘겨주는 데 동의한 거라며, '이란의 역사적 승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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