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연기가 '3차 간접흡연'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등과 함께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 조사 결과 전자담배 기기로 가열된 액상은 작은 나노 입자 형태의 '에어로졸'로 바뀌어 공기 중에 떠다니는데, 이 에어로졸이 벽지나 가구에 달라붙게 되면 3차 간접흡연의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실내 흡연 후 환기를 하더라도 표면에 침착된 에어로졸은 수개월간 남아 영유아나 반려동물이 독성에 노출될 수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전자담배 노출이 폐 건강뿐 아니라 뇌·심혈관·대사 체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 대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으며,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쓰는 여성은 중성지방 수치가 3.9배까지 치솟는다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전자담배가 내뿜는 니코틴과 나노 입자는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 동맥 경직도 증가를 유발하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전자담배 에어로졸로 인한 오염물질을 포함해 현재 대기 오염 시나리오가 계속된다면 이로 인한 사망률이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변민광/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런 유해물질은 인간이 피해를 본 다음에 이제 자꾸만 이렇게 규제가 뒤따라가다 보니까 미국의 기준, 호주의 기준에 비해서는 우리나라는 좀 한참 못 따라가고 있다.]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된 20년간의 전 세계 핵심 연구 사례 140여 편을 분석한 이번 논문은 국제 저널 '연간 약리학 및 독성학 리뷰'에 게재됐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장유진 ,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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