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청사
한국 정부는 오늘(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 환영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박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재개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측 간 협상이 타결되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휴전 합의 과정에서 "파키스탄 등 관련국들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의 소통 및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현지시각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오늘(8일) 미국과 이란간 휴전 합의에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비롯한 사태의 조속한 진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관계국 간 외교 노력을 지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포함한 사태의 진정이 실제로 도모되는 것"이라며 "외교를 통해 최종 합의에 조속히 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릴 경우 한 달가량 고립됐던 우리나라 선사와 선박들이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우리나라 선박은 26척, 선원은 총 173명입니다.
이 가운데 화주인 국내 정유사를 기준으로 유조선 총 7척이 대기 중이고, 이중 국적선사는 4척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해협 내에 우리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선사 기준 대기 중인 선박은 원유 운반선 9척, 석유제품운반선 8척, 벌크선 5척, LNG·LPG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1척, 자동차운반선 1척 등입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사에서 해협을 통항하기 위해 관련 계획을 수립할 때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의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선원들의 안전 문제가 걸린 만큼 실시간으로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원들 역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항행 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박상익 전국해운노조협의회 본부장은 "현장에 있는 선원에게 물으니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은 지 차분한 분위기라고 한다"며 "현재까지는 선사로부터 항행 시작 명령일을 연락받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회사에서 항행할 수 있다는 연락을 주면 바로 출항에 나서야 하니, 준비하고 있으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언제 또 항로가 닫힐지 몰라 짧은 시간 안에 탈출하기 위해 미리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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