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를 조사하는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미국 CNBC 방송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 장관이 오는 5월 6일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의 엡스타인 범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인터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우리와의 관세 협상에도 여러 차례 등판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인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러트닉 장관의 이름이 250여 차례 등장하면서 충격을 안겼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과 엡스타인은 뉴욕 맨해튼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10여 년간 정기적으로 교류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2012년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방문해 점심을 먹은 사실을 시인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일각에서까지 러트닉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라, 이날 청문회에서 러트닉 장관이 무슨 얘길 꺼낼지 주목됩니다.
이 밖에 유명 정관계 인사들 역시 엡스타인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도 오는 6월 10일 증인으로 나오기로 했습니다.
앞서 엡스타인과 이메일 등 서신을 교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게이츠는 직원들과 만나 자신이 러시아 여성들과 2차례 불륜관계를 가졌고 이에 대해 엡스타인이 나중에 알게 됐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집니다.
지난 2월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청문회에 출석한 바 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평소 엡스타인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성 착취 피해 여성들과도 교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자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은 당시 엡스타인의 범행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정계 입문 전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엡스타인과 수년간 멋진 시간을 보냈지만, 부동산 거래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다"고 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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