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지난 4월 2일 열린 <SBS X 스페이스-우주에서 찾는 기술주권> 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포럼을 응원해 주시고 현장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이번 포럼은 50여 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Ⅱ의 당일 발사 성공으로 더 특별했습니다. 포럼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포럼 1시간 전에 발사가 예정된 우주선 오리온의 발사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해야 했습니다. 성공한 경우, 지연된 경우, 실패한 경우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준비해야 했는데요. 다행히 아침 7시 35분, '아르테미스Ⅱ'의 오리온 우주선이 발사에 성공하면서 포럼을 설레고 기분 좋은 분위기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SBS X 스페이스> 포럼에서는 우주 관련한 관·산·학·연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현재 진행 중인 대한민국 우주 개발 기술의 로드맵과 정책들에 대해 전해주셨는데요.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방문신 사장 "우주 경제가 확장되는 전환기에 포럼이 해답의 발신 기지가 되기를"
"오늘(2일) 아침 NASA가 달 궤도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했습니다. 이 임무는 기술적 도전을 넘어 우주를 탐사의 영역에서 경제와 산업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입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상장 등 올해 예정된 이벤트들은 우주에 대한 국가와 민간의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주 경제가 확장되는 전환기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지, 포럼이 해답의 발신 기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축사는 우리나라 우주 탐사와 항공 우주 기술 개발, 그리고 우주 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맡았습니다.
"우주 분야 투자는 우주 경제 시대를 준비하는 인프라 투자 같은 것으로,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지만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우주 경제 고속도로 같은 것입니다. 우주청이 기업, 연구 기관, 대학과 함께 한 팀이 되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우주 주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SBS X 스페이스> 포럼에서는 정치인들 가운데서도 우주 관련 법안을 발의한 여야 의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승래 사무총장과 우주 관련 국회 주무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 김현 의원, 천문연 책임연구원 출신의 황정아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우주항공청이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범정부 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를 개편해 현장의 우려 내용 등을 전달하며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한민국이 계속 우주 분야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도 축사에 참여해 "우주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전략 영역"이라며 "우주 산업의 핵심은 '사람'이며, 도전과 실패를 허용하는 환경과 과감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의 박대출 의원과,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 최형두 의원, 다수의 우주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서천호 의원, 김소희 의원, 그리고 김대식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그 외에도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서울대 김주한 연구 부총장 등 우주 관련 부처와 국책 연구기관, 학계에서도 유력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는 우주 관련 법안 발의 수도, 예산의 규모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주, 사천, 고흥 등에 우주항공 인프라가 모여 있다"며 "이 점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K에어로스페이스' 기술 주권의 주춧돌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축사에서 "우주 반도체, 데이터센터, 민간 우주 정거장은 대한민국이 뉴스페이스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의제"라며 "오늘 포럼이 대한민국이 우주 기술주권의 해법을 찾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히 이번 포럼에 기조연사로 초청된 우주인 와카타 고이치 박사의 인터뷰 내용이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일본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 사령관을 역임하고 500일 넘게 우주에서 체류한 경험, 그리고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통찰을 전했습니다.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의 활동으로 전환하면서 경제성을 확보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확장의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주 내 제조'를 통해 인공장기를 만들고 신약을 개발하고 반도체를 위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마치 하나의 우주선과 같고, 8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며 같은 환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환경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인류 생존을 위한 위기관리 프로젝트'로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성장과 확대를 위해 각 국가 간 국제 협력이 더 확대돼야 합니다."
관·산·학·연 최고 연구자들이 제시한 '우주 정책 제언'
"먼저 전략 기술 확보가 급선무입니다. 우주 주권국은 발사체 개발부터 위성 제작, 운영, 데이터 활용, 산업화, 안보 영역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이 과정을 반복 수행해, 지속 가능한 산업 역량을 키워야 하는데요. 특히 반도체, 로봇, AI 등 다양한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우리가 선도하는 분야를 우주 산업과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계기로, 달 자원 개발 분야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졌습니다. 미국은 이미 나사와 정부가 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을 지원해 참여하게 하는 방식으로 달 자원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정부 차원의 개발 프로그램이 전무합니다. 국제 협력 과정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자원 개발과 관련된 산업체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만 하는 겁니다.
우주 관련 기업과 투자사의 목소리도 들어봤습니다. 미국은 국방 예산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민간의 위성영상을 정부가 구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업계에선 미국처럼 우리도 공공성과 안보성이 높은 분야는 정부가 주도하되, 상업성 높은 분야는 민간에게 맡겨 정부가 전략적 구매자로 전환해 줄 것을 제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범부처적인 거버넌스에 대한 제안이 많았습니다. 우주항공청 출범 후 연구개발에는 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주 개발과 산업, 국제협력 등 포괄적인 한국의 우주 전략을 총괄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기능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하정우 수석 "AI와 우주 융∙복합 기술로 과학기술 발전 선도"
"우주 기술로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새로운 변화에 주목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AI와 우주라는 새로운 기회의 시기에 우주항공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저궤도 위성 경제,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통한 우주 수송 비용 혁신, 달 기지 구축을 위한 달 탐사, 우리 발사체와 우리 AI로 구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우주 관련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 대거 참여해 토론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민국이 우주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는 우주 반도체와 우주 의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요. 한진우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상무와 유민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우주 반도체와 우주 데이터센터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고,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CEO와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가 우주 제약의 혁신 방향과 우주 헬스케어의 미래를 전망했습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우주공공팀장과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 팀장, 김상돈 스타버스트 한국지사 대표가 나와 스페이스X 상장 등 우주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돈의 흐름이 어디에 주목하는지 토론했습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거대한 우주 쓰레기장이 되어가고 있는 지구 저궤도 문제를 다뤘는데요. 최은정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장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그랜드 퀘스트 팀이 10cm 이하 우주쓰레기를 제거해 저궤도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방효충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멘토로 같이했던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의 그랜드 퀘스트팀- 연세대 은영호 교수, 서울대 박형준 교수, KAIST의 김현정 교수-는 앞서 진행된 'SBS문화재단 그랜드 퀘스트 프라이즈'의 올해 수상자로도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포럼 생방송과 현장 참여 모두 놓쳐서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SBS X 스페이스>에 참여한 각 연사들의 발표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SBS TV 채널에서 방영됩니다. (8일 17시 10분, 10일 17시 10분, 13일 15시 30분, 14일 15시 30분) 또 모든 세션의 연사들 강연 등은 SBS SDF 유튜브를 통해서도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그밖에 이번 포럼의 특집 다큐도 오는 5월 4일 편성될 예정이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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