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미온적인 동맹들을 비난하면서 한국을 또 거론했습니다. 핵무기를 45개나 가진 북한에 맞서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데도,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파병에 나서지 않는 동맹들을 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난하다가 이내 한국 등 다른 동맹들도 미국을 돕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토 뿐만이 아닙니다. 또 누가 미국을 돕지 않았죠? 한국도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부활절 기념행사에서도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거론하며 불만을 드러냈는데, 백악관은 이 연설 영상을 곧바로 삭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닷새 만에 다시 한국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특히 2만 8천 명 수준인 주한미군 수를 또 부풀려 말하면서 북한을 막기 위해 미군을 험지에 배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4만 5천 명의 주한미군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옆엔 45개나 되는 핵무기를 가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숫자까지 45개로 특정했는데, 역대 미국 대통령과 달리 북한을 여러 차례 핵 보유국으로 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아예 핵무기 보유량까지 공식화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도 관계가 매우 좋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가 나에 대해 매우 좋은 말을 해왔다는 점을 알고 계시죠?]
동맹들을 압박하기 위해 북핵 위험성을 강조하는 와중에도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우호적 메시지를 보낸 거라,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 여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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