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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집단폭행 사망…"'죽겠다' 말렸는데" 목격자 등장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린 고 김창민 영화감독이 집단폭행을 당해 숨져 논란이 인 가운데, 사건 당시 가해자 일행이 식당에서 소란을 피워 김 감독이 이를 제지하다 시비가 번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발달장애 아들의 말에 24시간 운영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목격자 : 제가 알기로는 일행들이 되게 시끄럽게 했어요. 노래도 부르고 그랬던 걸로 저는 기억하고 있거든요. 하여튼 시끄럽게 해서 조용히 해달라 했다가 그랬던 걸로 알고 있어요.]

폭행 가해자들은 김 씨의 멱살을 쥐고 흔들다 바닥에 넘어뜨린 뒤 질질 끌고 다니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밟았습니다.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이어진 무차별 폭행.

주변에서 말려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목격자 : 여성 일행 한 명이 '그만하라고 그러다 사람 죽는다'고 그런데도 계속 때렸죠.]

김 씨는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19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범행 당일 피의자들을 조사 없이 귀가시킨 경찰은 폭행을 가한 7명 남성 중 한 명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한 차례 반려했고, 보강 수사 이후 청구된 영장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김 감독이 세상을 떠나자 또 다른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유족들은 아직 가해자 측 사과도 듣지 못했다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상철/고 김창민 감독 아버지 : 가해자가 사과나 뭐 이런 게 전혀 없어요. 완전히 우리 유족들을 그림자 취급하는 거죠. 진짜 억울하고 전면적으로 처음부터 이게 다시 수사를 해가지고 이 억울한 죽음이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얘기죠.]

최근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8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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