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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추 vs 구출' 성과 자랑에..전쟁 더 위험해진다

<앵커>

이란이 미군 전투기를 격추하고 미국은 여기에 탔던 미군 실종자를 극적으로 구출하면서 두 나라 모두 한껏 고무된 분위깁니다. 이렇게 양측이 자신들이 더 유리하다고 볼수록, 전쟁을 더 위험하게 만들 거란 경고가 나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멓게 타버린 헬기와 항공기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이 격추된 F-15 전투기 조종사 구출 작전 도중 미군 스스로 폭파시킨 수송기와 헬기 잔해라며 공개한 것입니다.

이란군은 신의 은총으로 미군 작전이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졸파가리/이란 합동군사령부 대변인 : 약화된 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국 이미지 보호를 위해 결국, 자신들의 항공장비 등에 폭격을 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런 승리를 세 번만 더 거두면, 미국은 완전히 파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군 피해를 부각하고 국지전 승리를 최대한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반면 트럼프 미 대통령도 한껏 고무됐을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출작전 성공 이후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느냐는 언론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영국 BBC는 트럼프가 이번 구출 작전 성공을 계기로 더 대담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인식하는 상황이 외교적 해법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알리 바에즈/국제위기그룹(ICG) : 이란 프로젝트 책임자 외교적으로 보면, 현재 어떤 식으로든 종결 국면에 가까워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휴전이나 지속 가능한 평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매우 먼 미래의 일입니다.]

양측 모두 더 많은 압력을 가하면 상대를 항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군사작전 범위를 무한 확대하는 함정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강유라·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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