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한 돈가스 무한리필 뷔페 식당에 붙은 안내문입니다. "최근 매장에서 지속적으로 돈가스, 샐러드 등을 외부에서 챙겨온 반찬통과 일회용 봉지에 몰래 포장하는 손님들이 여럿 발견됐다"며 제발 자제를 부탁드린다는 호소문입니다.
이 식당은 8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끈 곳이지만, 최근 잇따른 '무단 포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강푸른/구로구 A 뷔페 매니저 : '100인분 정도 팔았다' 생각을 하고 정산을 해보면 80인분밖에 돈을 못 받은 거예요. 오늘 배고픈 손님이 많았나 보다 많이 드셨나 보다 이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계속 그렇게 싸가는 게 잡히면서.]
심지어 가방 안에 김치통을 챙겨와 돈가스 수십 개를 몰래 포장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강푸른/구로구 A 뷔페 매니저 : 배추 한 포기로 치면 한 6포기 들어갈 정도. 그때 (돈가스) 26장인가 싸 가셔서 김치통도 어떤 용도로 썼던 김치통인지도 모르고 찝찝하니까 그거는 팔지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 다 폐기했었거든요.]
다른 손님들 제보로 무단으로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적발됐는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대부분 처음엔 발뺌한다고 말합니다.
[강푸른/구로구 A 뷔페 매니저 : 열에 열 분은 전부 다 아니라고 하시거든요. CCTV 업체랑 경찰을 좀 부르겠다고 하면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잇단 '무단 포장'은 매출에 막대한 타격일 뿐만 아니라 고물가에도 소신껏 저렴한 가격을 지켜온 영업 의욕까지 흔들리게 만든다고 호소합니다.
[강푸른/구로구 A 뷔페 매니저 : 저렴한 가격에 잘 한 끼 잘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잘 차려놓고 아침부터 준비를 하는데 계속 이런 비용적인 부분에서 자꾸 손해가 나니까 좀 회의감이 들죠.]
식당 측은 사정이 정말 어려운 분은 마감 이후 오면 무료로 대접하겠다며 몰래 음식을 포장하는 행위는 부디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현행법상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식당이어도 무단 반출은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화면제공 : 구로구 A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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