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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대면 보고' 피하고 나홀로 도시락…"어따 대고?" '답정너' 스타일에 측근 떠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에서 중의원 선거 압승 두 달 만에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독선적인 정치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와 정부·여당 인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월간지 센타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4일 정부 회의에서 이마이 다카야 내각관방참여에 대해 "그 녀석에게 완전히 제압 당했다. 용서할 수 없고 자를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마이 참여는 아베 정부 때 총리 보좌관을 지낸 인사로, 다카이치 총리가 삼고초려 끝에 임명했습니다.

그는 관저 내 다카이치 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될 만큼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함정 파병 요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겁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9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할 생각이었는데, 이마이 참여가 강하게 반대한 걸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격분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키기 힘든 수준이 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총리 관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에 "이마이 측도 먼저 조언을 구해 놓고 마음에 들지 않는 답을 하면 안 듣는 다카이치 총리에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분노는 집권 자민당 동료 의원들에게도 향했는데 지난달 말까지 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라며 자민당 의원들을 다그쳤지만, 자민당 참의원이 야당과의 협의를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대면 일정을 줄이고 혼자서만 고민하는 그의 독특한 정치 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평도 나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 내외 인사와의 만찬 자리나 국회 답변 전 관료들의 사전 브리핑를 받는 관례를 피하고, 홀로 도시락을 먹으며 자료 분석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역대 총리들은 동료 의원이나 민간 인사들과의 식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국정 운영에 활용했지만, 다카이치 총리 스타일은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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