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당해 숨진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통해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2일 고 김창민 감독의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은 후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5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습니다.
전담팀은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엄정한 보완수사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감독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 측은 폭행 피해 후 초동 대응부터 피의자 처벌까지 모든 과정이 부실하다고 분통을 터뜨려왔습니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24시간 운영 식당을 찾았습니다.
식사 도중 다른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시비와 몸싸움이 일어났고, 주먹으로 가격 당한 김 감독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골든타임을 놓치고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유가족 측은 "피의자가 여러명인데도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중에야 2명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했는데 기각되는 등 수사가 부실하고 수개월째 지연됐다"면서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는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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