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투매에 가까운 매도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보유 비중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매도세가 약화하고 있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로 복귀할지 관심을 끕니다.
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한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5조 7천48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가 1조 7천23억 원인 셈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4일과 10일, 18일 등 사흘을 제외하고는 연일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31일 기준 36.28%까지 축소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36.27%를 기록한 이후 점차 확대돼 지난 2월 26일에는 38.10%까지 불어났었습니다.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강한 매도세에 비중이 축소됐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약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일순간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코스피가 4.47%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6천410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튿날인 3일에는 8천40억 원 순매수하기도 했습니다.
12거래일 만의 순매수입니다.
이에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26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순매수액이 87억 원인 셈입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3일 기준 36.66%로, 전월 말과 비교해 소폭이지만 확대됐습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매도 일색이었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다시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그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재조정 등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축소해왔습니다.
그러입니다 전쟁 발발로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 이탈을 가속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격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지만, 전쟁이 정점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조심스럽게 형성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7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을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사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20년간 PER(주가수익비율) 하위 5% 이하로 떨어졌던 '딥 밸류' 구간에서 외국인이 장기 순매도로 전환한 사례는 단 한 차례였을 뿐 (대부분)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2006년 이후 하위 1% 수준의 역사적 하단 구간에 근접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정책 측면에서 RIA(국내시장 복귀계좌) 도입과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와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실적과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정학적 불안 상황에서도 견조한 3월 수출을 확인한 가운데 펀더멘털로 시선이 이동할 때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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