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를 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 행보가 미국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힘의 논리'로 강압적 외교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가 강하게 반격할수록 궁지에 몰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그제(2일) 고율의 관세와 군사력을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오히려 미국의 전략적 약점을 부각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최근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건 호르무즈 해협인데, 이란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목줄을 틀어쥐면서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산유국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뛰면서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원유뿐 아니라 비료 수송도 막히면서 미국 농민과 제조업체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매체는 알루미늄과 헬륨 등의 공급도 영향을 받으면서 미국 내 물가를 밀어 올리고 경제성장률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전 세계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라는 반격을 당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고 가공은 90% 이상 담당하고 있어 사실상 독점 공급자 지위에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중추인 자동차와 반도체는 물론 전투기도 중국에서 가공되는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는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관세 인하를 끌어낸 지렛대가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상황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면하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아무리 강력해도 다른 나라들과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에드워드 피시먼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맞서 싸우는 것이고 이제는 이란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촌평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드러낸 이후 유럽 국가들조차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견제 수단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나홍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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