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해협과 관련한 상황, 중동 현지를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계획을 오만과 논의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가리바바디는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통행료 규칙이 안전한 통행 보장과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거라면서, 오만과 새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이란 국영 통신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침략국과 그 지원국은 항행 제한이나 금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쟁이 끝나도 전쟁 이전과 같은 규칙이 적용될 걸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통행료 징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만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국이기도 했던 오만이 함께 통행 규칙을 만든다고 하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에 가깝게 가는 것 아닌가, 이런 기대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막 전해졌을 때 하락세였던 미 증시가 회복되기도 했는데요.
오만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 바다와 이란 바다로 나뉩니다.
전쟁 뒤 이란이 혼자 통행료 제도를 만들어도 오만 바닷길이 통행료 면제 우회로가 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이 때문에 이란이 오만과 함께 헤야한다는 판단을 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연 해협에 대한 통행료 징수 자체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고, 두 나라가 규칙을 정한다 해도 이용국들 반발이 예상돼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일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이란이 '안전 항로'로 지정한 이란 땅에 가까운 바닷길로 다니고 있는데요.
오만의 초대형 유조선 2척과 LNG 운반선 1척이 이 길이 아니라, 오만 해안에 바짝 붙은 경로로 항해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자동식별장치를 켠 채 이란이 허용한 항로를 사용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겁니다.
선주가 프랑스인인 다른 컨테이너선은 이란이 지정한 안전 통로로 해협을 지난 정황도 있어서, 이런 움직임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영환, 영상편집 : 김진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