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향해 손하트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3일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친교를 다졌습니다.
양국 영부인은 박물관에서 반가사유상 2점이 전시된 '사유의 방'을 둘러본 데 이어 외규장각 의궤, 신라금관, 경천사지 10층 석탑 등을 차례로 관람했습니다.
사유의 방 초입엔 프랑스 미디어아트 작가 장 줄리앙 푸스의 작품이 설치돼있었습니다.
브리지트 여사는 "반가사유상과 전시 공간이 매우 아름답다"고 감탄했습니다.
김 여사가 "깊은 사색과 깨달음의 순간을 담은 반가사유상에서 프랑스 작가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도 연상된다"고 말하자 브리지트 여사가 공감을 표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두 여사는 이어 '의궤실'로 이동해 프랑스와 인연이 있는 외규장각 의궤를 관람했습니다.
외규장각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가져갔다가 145년 만인 2011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김 여사는 브리지트 여사에게 "한때 프랑스로 반출됐다가 다시 돌아온 귀중한 사료"라고 소개하고 "(의궤를) 프랑스에서 잘 보존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전시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브리지트 여사는 "(의궤가) 매우 잘 보존돼있다"며 "(의궤에서) 아이들이 중요한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두 여사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규장각 의궤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호랑이 그림이 나오자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두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의궤에 등장하는 호랑이도) 그런 호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브리지트 여사는 "최고다.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잘 알고 있다"고 호응하고 "오징어게임도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았다. 인상 깊게 봤다"고 언급했습니다.
관람 도중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마주치자 브리지트 여사가 라틴어 교사 출신이라고 소개했고, 한국어 인사 표현을 물은 뒤 한국어로 "안녕"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여사는 신라시대 유물을 전시한 '신라실'로 이동해 경주 부부총도 관람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은 '블랙핑크'가 음성 해설(오디오 도슨트)에 참여했습니다.
블랙핑크는 앞서 브리지트 여사가 이끄는 프랑스 병원재단 주최 자선 행사에 참여한 인연이 있습니다.
한편 관람객들이 환영의 뜻으로 "웰컴 투 코리아"를 외치자 브리지트 여사의 제안으로 두 여사가 '손하트'를 함께 만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관람을 마치며 브리지트 여사는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저력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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