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북지사가 지난해 11월 한 음식점에서 청년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 지사는 대리 기사비 명목으로 총 68만 원을 줬고 다음 날 돌려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이 긴급 윤리 감찰에 착수한 가운데, 선관위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30일 저녁, 전북 전주의 한 식당입니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보좌진에게서 검은색 가방을 전달받더니 가방에서 흰 봉투를 꺼냅니다.
이어 봉투 속에서 지폐를 꺼내 옆자리 참석자에게 건넵니다.
김 지사는 경례하는 참석자 등에게 차례로 5만 원권 등 지폐를 줬고, 김 지사 옆 참석자는 돈을 주고받는 모습을 가리려는 듯 일회용 앞치마를 펄럭이기도 합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뒤 경선 중인 김 지사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1일), 긴급윤리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당시 지역 청년 15명가량과 저녁식사를 한 뒤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모두 68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영/전북지사 : 제 차 안에 있는 가방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돈 봉투에서 만 원도 주고, 5만 원도 주고.]
김 지사는 문제가 될 것 같아 다음날 돈을 모두 회수했다며 당에 적극 소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관영/전북지사 : 대리기사비를 준 것 자체가 사실은 저의 불찰이죠. 그날 청년들하고 기분이 좋게 술을 한잔하다 보니까 좀 오버해서.]
전북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자체장의 기부행위를 금하는 공직선거법을 어긴 건지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고, 경찰에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김 지사와 안호영, 이원택 의원의 3인 경선으로 오는 10일 전북지사 후보를 뽑을 예정이던 민주당은 오늘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데, 김 지사와 관련해 어떤 방침을 정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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