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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여성에 접근해 수당 빼돌려…20대 구속

장애 여성에 접근해 수당 빼돌려…20대 구속
▲ 지난해 10월 7일 영등포구 대림동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A 씨가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

경제적으로 힘든 경계선 지능장애 여성에게 접근해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속이고 장애·복지수당 등 8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형법상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 피해자 B 씨에게 "금융권 대출을 알아봐 주겠다"라며 휴대전화와 복지 카드, 통장 등을 건네받고 B 씨에게 입금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쯤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피해자 계좌로 입금된 장애·복지수당, 생활지원비, 대출금 등 총 809만 원을 17차례에 걸쳐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가 일정 소득 없이 매달 입금되는 수당 등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B 씨가 접수한 다른 불법 채권추심 사건을 수사하던 중 A 씨가 B 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사채 130여만 원을 빌리도록 해 가로채고 수당 등을 무단 인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경기도 한 PC방에 종업원으로 취업해 도피 생활을 하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 상대 범죄는 반드시 법에 따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서울 영등포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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