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소현은 오는 6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 3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정희'에 출연해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그의 연극 데뷔작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권소현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연극을 하게 돼 떨리지만,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며 "스핀오프 작품인 만큼 기존의 결을 유지하면서도 '정희'만의 색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인 2역을 맡은 만큼 변화를 분명히 주는 과정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정희'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서울 후계동의 오래된 술집 '정희네'를 운영하는 인물 정희의 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해석한다. 원작에서 배우 오나라가 연기했던 '정희'의 관점으로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된 작은 균열이 한 사람의 삶 전체로 번져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극 중 권소현은 지안과 어린 정희를 동시에 연기하며 작품의 중심축을 이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인물을 오가는 1인 2역을 통해 변화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작품은 '내 옆에 정희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희 곁에도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며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깨워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나의 아저씨'에서 배우 이지은이 맡아 큰 호평을 받았던 '지안'이라는 인물을 또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당시 지안은 절제된 감정과 섬세한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긴 캐릭터로 평가받은 만큼, 권소현이 연극 무대에서 이를 어떻게 재해석할지 기대가 모인다.
원작 '나의 아저씨'는 방영 당시 '인생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어둡고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도 인물 간 관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이러한 정서와 메시지가 연극 '정희'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권소현은 지난해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연극 '정희'를 통해 무대 연기까지 영역을 넓히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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