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필수 조건' 충족을 전제로 "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실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통화에서 "우리는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이란이 미국의 지상전 위협 고조 속에 중재국을 사이에 두고 종전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쟁이 한 달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시작된 유가 급등에 직면하면서 연일 이란과 협상이 잘 되고 있으며 종전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언급한 필수 조건은 앞서 미국과 종전안을 주고받으면서 제시했던 5대 조건을 재차 거론한 것입니다.
이란 당국자는 앞서 국영 매체를 통해 종전에 동의할 수 있는 5가지 조건으로 ▲ 적에 의한 침략·암살 완전 중단 ▲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을 내놨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백악관 행사에서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2∼3주 내 철수 가능성을 띄워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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