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셨듯 이스파한은 이란 핵과 미사일 전략의 핵심 거점입니다. 이 일대에는 농축 우라늄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이 구상하는 종전 시나리오에서 이번 이스파한 공습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어서 김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스파한은 이란의 주요 핵 인프라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의 60% 농축우라늄 440.9kg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이곳에 저장돼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핵 시설들을 파괴했더라도 핵무기 잠재력의 핵심인 농축우라늄 비축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운 전쟁 목표가 완수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루비오/미 국무장관 : (이란 정권은) 미래에 대한 종말론적인 비전을 가진 '종교적 광신도들'이라 절대 핵무기를 소유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이란)은 여전히 농축 우라늄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제거 작전의 난이도는 매우 높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란의 핵시설이 화강암에 둘러싸여 있어 제거나 파괴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래서 협상으로 제거하려 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이란의 공식 반응으로는 순순히 우라늄을 내놓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2015년에 이란 핵합의를 미국이 탈퇴를 했잖아요. (작년에도) 4차까지 핵 협상이 진행되고 있던 중에 미드나잇 해머 작전이 벌어졌고, 이번에도 3차 협상 중에 전쟁이 일어났단 말이에요. (이란 입장에선) 우라늄을 다 빼주고 한다고 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평화롭게 놔둘 것 같지는 않다고 보는 게 지난 세 번의 경험칙일 거예요.]
결국 남은 건 무력을 통한 강제 회수인데, 군사 전문가들은 신중한 검토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지하 요새에 미 특수부대가 진입해 수일간 교전을 벌여야 하는데, 대규모 인명 피해는 물론 방사능 유출 재앙이 닥칠 위험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집중 공습으로 초토화해 아예 이란도 농축우라늄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작전도 미국은 검토해 왔습니다.
결국 협상으로도 무력으로도 풀기 힘든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가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최대 난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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