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의 미팅에서 "국악을 배우고 싶다"고 말한 여중생의 절실한 호소가 3,000만 원 기부로 이어졌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국악 교육 환경의 열악함을 눈물로 호소해 주목받은 충주 지역 여중생의 사연에 응답하며, 국악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음저협은 지난 30일 충주시청에서 기탁식을 열고, 충주시 청소년우륵국악단의 교육 지원을 위해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하 회장을 비롯해 김진석 충주시장 권한대행, 백인욱 충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그리고 국악 교육 환경 개선을 건의했던 김정윤 양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충주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윤 양의 발언에서 출발했다. 김 양은 타운홀 미팅에서 "충주에는 국악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꿈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다"며 교육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직접 호소해 공감을 얻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음저협은 환경적 한계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원을 결정하고, 충주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에 나섰다.
전달된 기부금은 김정윤 양이 활동 중인 '충주시 청소년우륵국악단'의 운영비로 전액 사용된다. 특히 예산 공백기로 인한 교육 단절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춰 ▲전문 강사 인건비 ▲국악기 임차료 ▲단원 활동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국악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시하 회장은 "정윤 양의 목소리에서 국악을 향한 간절함을 느꼈다"며 "음악을 보호하는 단체로서, 미래 음악 창작자인 청소년들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진석 충주시장 권한대행은 "정부 지원에 앞서 선제적으로 나선 음저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충주시 역시 문화도시로서 청소년들이 국악의 맥을 잇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인욱 이사장 역시 "기부금이 교육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음저협과 충주시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지역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국악 명인 초청 마스터클래스 ▲저작권 교육 및 음악 산업 체험 ▲국악 전공 진로 컨설팅 등 교육과 체험, 진로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청소년 국악 인재 양성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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