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2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인 결혼서비스 비용이 지난달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의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국 평균 결혼비용은 2천139만 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혼비용은 결혼식장 계약금액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 계약금액 등을 합산한 금액을 뜻합니다.
지역별 결혼비용을 보면 서울 강남이 3천466만 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강남 외 서울이 2천892만 원, 경기가 1천909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결혼서비스 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상으로, 1천284만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비로 제주(19.2%), 강남 외 서울(14.3%), 광주(12.5%)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식대 상승이 전체 비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 강남의 결혼비용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3천599만 원)과 비교해 지난달엔 3.7% 하락했습니다.
1인당 식대도 9만 원에서 8만 8천 원으로 2.2% 내렸습니다.
울산의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난해 12월 대비로 13.9% 내려간 1천552만 원으로, 가장 하락 폭이 컸습니다.
전국 평균 결혼비용을 세부 항목별 보면 결혼식장 대관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대관료 중간 가격은 35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로 16.7% 올랐습니다.
대관료는 모든 지역에서 오른 가운데, 광주는 1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결혼식장 식사 형태로는 '코스식'이 평균 11만 9천 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뷔페식'은 6만 2천 원, '한상차림'은 5만 5천 원이었습니다.
코스식 1인 식대가 비슷하더라도 최소 보증인원에 따라 지역별로 총 식대는 크게 차이 났습니다.
서울 등 5개 지역의 평균 최소 보증인원은 224명에 달했지만, 부산 등 4개 지역의 최소 보증인원은 102명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비슷한 1인당 식대에도 총비용은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1인당 식대가 저렴하더라도 대규모 보증인원을 필수 조건으로 설정하는 예식홀이 있다"며 "최소 보증인원까지 고려해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예식 시장의 실질적인 지출 구조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투명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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