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미국이 협상 기조로 선회한 건 핵심 무기들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속도로 미사일을 계속 쓰면 한 달 뒤에는 핵심 미사일이 다 떨어질 거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란 미사일 능력 파괴를 연일 자랑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비축량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미사일의 90% 이상을 파괴했을 겁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은 트럼프 주장과 달리 이란 미사일 보유량의 약 3분의 1만이 확실히 파괴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란 공격에 미군이 쓴 미사일은 초기 16일 동안만 사드 요격 미사일 198발, 패트리엇 미사일은 402발 등 탄약 1만 1천 발 이상, 비용으로는 260억 달러어치입니다.
이란 초등학교 오폭 참사를 낸 토마호크 미사일은 한 달간 850발 넘게 사용돼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곧 탄약 고갈 상태에 내몰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독일의 한 방산업체 CEO는 미국과 중동, 유럽의 방공 미사일도 재고가 거의 바닥나, 전쟁이 한 달 더 지속되면 거의 남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상황이 급해지면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무기를 전용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아직 아무것도 전용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필요성이) 항상 무기 문제에 있어서 최우선 순위가 될 것입니다.]
토마호크 등 핵심 미사일들은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재고 보충에 5년은 걸리기 때문에 예산을 늘려도 당장 전력 공백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스라엘도 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방공망이 뚫리기 시작한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미사일 전력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장채우·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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