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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직전 전격 결별…"마무리는 하고 싶었는데"

<앵커>

여자배구 정규리그 우승팀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을 엿새 앞두고 김종민 감독과 전격 결별했습니다. 김 감독은 재계약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마무리는 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전 우승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던 정규리그 1위 팀 사령탑은,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한국도로공사 감독 김종민입니다.]

[배유나 : 우승 누구 거?]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도(로) 공(사)!]

오늘(26일) 오전 구단으로부터 갑작스러운 결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확실한 (결별) 통보는 오늘 알게 됐고, (구단에서) 내일 자기들이 그걸 한다고 하더라고요. (보도자료) 발표를 한다고.]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되는 김 감독은 챔프전까지만 책임지고 지휘하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구단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 (구단에) 의사 표현은 했죠. '챔프전까지는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재계약은 솔직히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다' (라고.)]

김 감독은 지난 2016년 부임 후 10시즌 동안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도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결별의 배경엔 김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원 판결과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챔프전을 1주일도 남겨두지 않고 사령탑을 내치는 건 배구계 통례와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논란을 자초한 도로공사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한국도로공사 구단 관계자 :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결정되면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 이 얘기 외엔 드릴 수가 없어요.]

김천체육관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에 대한 취재도 전면 거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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