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반성한 배성우, 열과 성을 다한 '끝장수사'…"관객들도 즐겨주시길"

배성우
배우 배성우가 촬영을 마친 영화를 7년 만에 개봉하게 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끝장수사' 개봉 인터뷰를 가진 배성우는 "제 잘못으로 개봉이 많이 미뤄지게 돼 죄송한 마음이 가장 컸다"고 어렵게 운을 뗐다.

2019년 경 개봉을 준비하다가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로 개봉이 연기된 '끝장수사'는 7년 만의 개봉을 앞두고 재편집과 제목 변경이라는 변화를 감행했다.

배성우는 "작년에 개봉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7년 전에도 감독님과 촬영본을 여러 번 보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편집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최종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배성우는 "이 작품에 관계된 많은 분들이 '오래된 영화'라는 이미지를 피하고 싶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영화만의 개성 중 하나가 다소 예스러운 낭만과 감성이다. 전형적인 버디무비로 보일 수 있지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저희끼리는 많은 논의와 의견 교환을 하면서 촬영하고 편집했다. 그 감성을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라는 드라마를 하고 나서 이 영화를 촬영했는데 결과적으로 연달아 형사 역을 연기했다. 두 작품 연속 형사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작품의 내용이 다르고 캐릭터도 다르니 가보자고 생각했다. 같은 형사 역할이라도 최대한 덜 전형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했다. 다만 '달라야 한다'는 의도는 관객에게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러면 보시기에도 재미가 없을 테니까. 소속사 대표님 지인 중에 형사 분이 있어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때도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다. 대본이 사실적인가, 사건 전개가 말이 되는가 등을 물어봤다. 물론 영화다 보니 어느 정도 과장은 있지만 현실성을 기반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의를 했고 그 단계가 넘어간 후에는 대본에 집중했다. '만약 내가 이 상황에 있는 형사라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질문을 거듭하며 캐릭터를 만들어나갔고, 연기해 나갔다"고 덧붙였다.
끝장

그의 말대로 '끝장수사'는 '창고 영화'라는 선입견을 피할 수는 없지만 '묵은 내가 난다' 혹은 '올드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영화의 장르와 형식 자체가 버디무비의 전형성에서 벗어나진 못하지만 실화를 기반으로 한 사건의 현실감과 공포감이 영화의 흥미를 계속해서 자극한다.

영화의 제목을 '출장수사'에서 '끝장수사'로 바꾼 것은 내부 논의 끝에 이뤄졌다. 배성우는 "재편집을 하고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 주인공이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오게 되면서 수사를 하니 '출장수사'로 한 건데 편집하면서 이야기가 콤팩트하게 바뀌었다. 특히 재혁(배성우)이 사건을 계속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느낌이 강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끝장수사'가 좀 더 임팩트를 준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관객과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배성우는 "'감사하다'는 건 기본이고 걱정도 된다. 영화는 즐거우려고 보는건데 관객들에 행여 저 때문에 불편하실까봐. 이 영화를 즐겁게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성우는 불같은 성격의 형사 '재혁'으로 분해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리얼리즘 연기와 극의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 연기 모두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

영화는 4월 2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