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세계선수권에서 이해인 선수가 쇼트프로그램 10위에 올라 6년 연속 '톱10' 달성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했던 이해인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올림픽 때 사용했던 배경음악 '세이렌'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가 약간 모자라 수행점수가 조금 깎인 게 아쉬웠지만, 남은 점프와 연기는 계획했던 대로 잘 소화해 냈습니다.
두 번째 점프 더블 악셀과, 후반부 10% 가산점이 붙는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뛰었고, 스핀과 스텝은 모두 최고 레벨을 받았습니다.
심판진 앞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마친 뒤 곧바로 공손하게 꾸벅 인사하며 마무리한 이해인은, 밝은 표정으로 관중의 박수에 화답했습니다.
이해인은 68.50점을 받아 33명 가운데 10위에 올랐습니다.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지난 5년 연속 톱 10에 들었던 이해인은 모레 토요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6년 연속 톱 10과 함께 '역전 메달'을 노립니다.
3위와 점수 차는 4.15점에 불과해 프리 성적에 따라 충분히 역전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신지아는 65.24점으로 13위에 자리했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때 뒤에 붙이는 점프를 수행하지 못하고 불안하게 착지하는 실수가 나왔지만, 후반부의 마지막 점프 때 앞서 수행하지 못한 토루프 점프를 2회전으로 붙여 뛰면서 감점을 최소화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79.31점으로 쇼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가오리는 마치 자신의 얘기인 듯한 배경 음악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 맞춰 무결점 연기를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가오리는 프리에서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 라스트 댄스에 나섭니다.
밀라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알리사 리우는 이번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차준환이 발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기권한 가운데, 오늘 밤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는 김현겸과 차영현이 출전합니다.
(취재 : 서대원, 영상편집 : 하성원,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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