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한중 관계와 관련, "중국과 산업, 기술, 투자 협력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영상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장춘, 하이난, 옌타이 등에서 국제협력 시범구 산업협력단지와 같은 협력 거점을 조성해 왔다"고 평가하며 "한국은 글로벌 기업과 자본, 기술이 결합하는 이러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방중 당시 '한국과 중국은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의 입장'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은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오늘 더욱 절실하며 한중뿐 아니라 아시아 모두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불어닥친 불확실성의 파도가 거세다. 국제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기술 혁신, 공급망 재편, 인구 구조와 같은 구조적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역내 국가들에 혁신과 제도, 상호연결성 등을 주문했습니다.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최대 경제 포럼입니다.
김 총리는 애초 포럼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김 총리는 연설 머리말에서 "당초 직접 방문하기를 고대했으나, 중동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한국 정부가 비상경제 본부를 구성했고 국무총리로서 이와 관련한 책임을 맡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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