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 단식에 나선 신유빈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탁구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2026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월드컵에서 만리장성 허물기에 다시 도전합니다.
신유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남녀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모레 출국합니다.
단식 경기만 치러지는 월드컵에 세계 정상급의 남녀 선수 각각 48명만 초청받았습니다.
세계랭킹 14위인 신유빈은 최근 국제대회 준결승 길목에서 중국의 벽에 잇달아 막혔습니다.
지난달 세계 2위 왕만위에게 아시안컵 8강에서 2-4 패배에 이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16강에서도 1-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또 이달 중순에는 WTT 챔피언스 충칭 8강에선 세계 8위 왕이디에게 3-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왕만위에게 4전 전패, 왕이디에겐 상대 전적 9전 전패의 열세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는 왕만위, 왕이디를 비롯해 세계 1위 쑨잉사, 3위 천싱퉁, 4위 콰이만(이상 중국)은 물론 WTT 챔피언스 충칭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미와(5위)도 참가합니다.
신유빈은 WTT 싱가포르 스매시 때 왕만위의 벽에 막혔지만, 첫 게임을 듀스 랠리 끝에 21-19로 이겨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중국의 아성을 넘어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월드컵을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던 신유빈은 그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흥국생명 간 준플레이오프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을 찾아 시구하는 등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선 48명이 3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만큼 신유빈으로선 예선 통과가 첫 번째 과제입니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톱10에 포함된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세계 10위)은 이번 월드컵에서 작년 대회 예선 탈락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장우진은 최근 WTT 시리즈 대회에서 현기증 증세를 보였지만, 컨디션을 회복해 지난 주말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에선 남자 단식 우승컵을 차지하며 우려를 털어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선 세계 1위 왕추친을 비롯해 2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 3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도전합니다.
장우진은 종별선수권 단체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월드컵에 집중하기 위해 어제 일찌감치 마카오로 떠났습니다.
신유빈과 장우진 외에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이상 남자)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이상 여자)도 월드컵에 나섭니다.
특히 세계 25위 오준성은 발목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돼 월드컵에 예정대로 출전하게 됐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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