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빗썸 라운지 모습.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거래 규모와 수익성도 함께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용자 계정은 1천1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가상자산 투자 관심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오늘(25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7조 2천억 원으로 같은 해 6월 말 95조 1천억 원 대비 8% 감소했습니다.
일평균 거래 규모도 5조 4천억 원으로 상반기 6조 4천억 원 대비 15% 줄었고, 거래소 영업이익 역시 3천807억 원으로 38% 감소했습니다.
시장 위축은 가격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반기 들어 무역 긴장 등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관 자금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이동한 점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일조했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용자 수와 원화 예치금은 증가했습니다.
거래 가능한 이용자 계정은 1천113만 개로 3% 늘었고, 원화 예치금은 8조 1천억 원으로 31% 증가했습니다.
이용자 중 74.2%인 826만 명은 100만 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1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계정은 약 17만 개로 1.5% 수준이었습니다.
이용자 구성은 30대가 26.8%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6.7%), 50대(19.4%), 20대(19.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 이용자 비중이 더 컸습니다.
가상자산 종목 수는 1천732개로 12% 늘었으며, 단독 상장 가상자산도 296종으로 증가했습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유동성이 낮고 가격 변동성이 큰 경우가 많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지속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가격 변동성은 7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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