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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이후 가장 크게 '뚝'…얼어붙은 소비 심리

<앵커>

이란 사태 영향으로 소비 심리도 얼어붙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7로 지난달 112.1보다 5.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비상계염 사태가 발생한 2024년 12월에 전월보다 12.7포인트 하락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1월과 2월 1포인트 안팎 오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란 사태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데, 6개 지수 중 5개 지수가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경기전망이 89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고, 현재 경기판단도 9포인트 하락한 86으로 조사됐습니다.

생활형편전망은 4포인트, 가계수입전망과 현재생활형편은 2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소비지출전망만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당 폭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 방향을 알려주는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입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급락해 96을 기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13개월 만으로, 1년 뒤 집값이 하락할 거라고 판단한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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