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넘게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까지 훼손됐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 러시아 드론이 굉음을 내며 날아듭니다.
대낮에도 이어진 드론 공격으로 도심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24일) 새벽 러시아는 드론 392기와 미사일 34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도시 10여 곳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365기의 드론과 23기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곳곳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전동열차가 드론 공격을 받아 60대 승객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이례적으로 대낮에도 러시아 드론 400기가 다시 우크라이나 곳곳을 타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르비우의 17세기 성당도 훼손됐습니다.
[나자르 크루트니크/르비우 시민 : 이건 정말 미친 짓이에요.
유네스크 문화유산인 베르나르딘 수도원 같은 곳을 공격한다는 게 말이죠.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 이번 공격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한 직후 이뤄졌는데 주로 야간에 공습하던 러시아가 낮 시간까지 공격을 이어가는 등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또한, 매년 봄이 되면 지상군 배치를 늘려왔던 러시아가 올해도 중장비와 병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이번 달 초에 열릴 예정이었던 4차 종전 협상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전쟁 발발 후 5번째를 맞은 우크라이나의 봄은 올해도 포성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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