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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예산 압박'에…"러, 올해 금 15톤 매각…2002년 이후 최대"

전쟁 '예산 압박'에…"러, 올해 금 15톤 매각…2002년 이후 최대"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예산 압박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금 보유고에서 상당량을 꺼내 팔아치우고 있다고 일간 모스크바타임스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세계금협회(WGC)가 공개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1∼2월 약 15t(톤)의 금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2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올 1월에는 30만트로이온스(이하 온스·약 31.1g), 2월에는 20만온스를 팔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금 보유량이 7천430만온스로 감소했는데,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당국의 금 매매는 재무부가 중앙은행에 금괴를 매각하는 방식의 내부 거래가 대부분이었으며, 공개시장에서 실제로 매각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최근 수년간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 외환보유고에 대한 다변화를 위해 금을 모아온 추세와 대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초 러시아 당국의 금 매도는 국부펀드 사업과 연관됐으며, 이는 예산 부족분의 극히 일부를 메우는 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전쟁 국면에서 서방이 러시아의 위안화 해외자산 약 3천억 달러, 약 451조 원어치를 동결시킨 것 때문에 러시아가 위안화를 확보하려고 금을 팔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이달 1일 기준 러시아의 전체 외환보유액은 8천90억 달러, 약 1천218조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금은 47%를 차지한다고 모스크바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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