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이란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200명이 다쳤습니다. 90% 넘는 요격률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은 겁니다. 값비싼 장거리 요격 미사일을 아끼려다 구멍이 생긴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토요일 밤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떨어진 이란의 탄도미사일 2발은 200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번 전쟁 이후 가장 큰 불안감을 안겼습니다.
[엘라드 에드리/이스라엘 군 참모장 : 디모나에 첫 번째 한 발, 아라드에 두 번째 한 발이 떨어졌습니다. 매우 매우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들을 수색하고 구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요격 실패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중거리 방공망 '다윗의 돌팔매' 오작동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밤 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를 타격한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에는 장거리 방공망인 '애로-3' 대신 중거리용 다윗의 돌팔매를 사용했는데, 미사일을 포착하고 요격탄을 발사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최종 격추에는 실패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고성능 장거리 방공망 대신, 중거리용 시스템을 선택해 화를 자초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단거리 방어망 아이언돔과 중거리 요격 미사일 다윗의 돌팔매, 그리고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장거리 애로 요격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돌팔매는 사거리가 300km로 이란발 탄도미사일이 아닌 주로 헤즈볼라 등 이웃한 적대 세력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전쟁 발발 직전 다윗의 돌팔매 사거리를 늘렸다고 홍보했습니다.
성능 논란이 있었지만 기당 250만 달러인 애로-3의 절반 가격에도 못 미치는 100만 달러 수준인 다윗의 돌팔매의 가성비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이스라엘의 장거리 요격 미사일 재고 관리도 절실해진 상태, 이스라엘 내에서 방공체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화면 출처 :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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