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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AI 시대 '토큰 경제' 폭발 성장…"2년 만에 1천 배 증가"

중국서도 AI 시대 '토큰 경제' 폭발 성장…"2년 만에 1천 배 증가"
▲ AI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토큰 중심의 경제 생태계(토큰경제·토크노믹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의 토큰 사용량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큰은 AI모델이 처리·생산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를 가리키며, 이용자에 대한 요금 부과와 AI 모델의 생산량 측정을 위한 지표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어 단어 하나가 1토큰에 해당합니다.

23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데이터국 류례훙 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서 중국의 일평균 토큰 사용량이 이번 달에 이미 140조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2024년 초만 해도 1천억 개였고 2025년 말에는 100조 개로 증가했습니다.

약 2년 만에 1천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그는 "토큰은 AI시대의 가치 척도일 뿐만 아니라, 기술 공급과 상업적 수요를 이어주는 결제 단위"라며 "사업 모델의 실행을 위한 정량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AI 모델 기업의 경우 1월 말 이후 20일간 매출이 지난해 총매출을 넘어섰다며 이는 토큰 요금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 논리가 빠르게 발전 중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토큰 사용량 증가와 관련, 고품질 AI 데이터의 공급 시스템이 형성 중임을 보여준다며 데이터 공급과 가치 창출이라는 선순환의 초기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때 AI 산업은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들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지난해 초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성비' 오픈소스 AI 모델을 흥행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바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춘제(설)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무술 쇼가 전역으로 중계되며 화제를 모았고, 동영상 생성 프로그램 시댄스2.0이나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가 화제를 모으는 등 AI 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AI 모델과 에이전트,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발달은 토큰 소비 급증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토큰 경제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토큰이 새로운 원자재(commodity)"라고 평가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단순히 반도체 판매상에 그치지 않고 'AI 공장'의 설계자가 되어 토큰을 생산하겠다는 것이 황 CEO의 구상입니다.

이 경우 데이터센터가 공장이 되고, 매출은 와트(W)당 토큰으로 측정됩니다.

토큰은 일종의 자원이라 공급 제약이 존재하며 양산을 위해서는 반도체·냉각시설·전력 등이 필요한데,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도 가능합니다.

중국 기술기업 알리바바는 최근 흩어져 있던 AI 관련 사업을 한 곳에 모아 CEO 직할 사업부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를 편성하면서 AI 사업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AI 모델 특징과 전력 생산 능력을 근거로 중국이 토큰 경제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전했습니다.

오픈 라우터 주간 집계를 보면 토큰 소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AI 모델 4개가 모두 중국산이었는데, 이는 중국 모델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요금이 서구 프리미엄 모델보입니다 낮은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인 중국의 전력 생산 능력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발전 설비 용량은 38억 9천만㎾로 미국의 3배에 가까웠고, 중국의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지난해 각각 35%, 23%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태양광패널·변압기 등 전력망·에너지 부품 제조와 관련한 공급망 우위도 중국의 강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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