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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 명 몰린다더니…"매출 늘긴 했지만" 곳곳 울상

<앵커>

BTS 공연으로 주변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도심 한복판이 통제되면서 불편을 겪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인파 예측이 빗나가면서 과도한 행정력이 동원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내용은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연 특수를 노린 편의점들이 BTS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단장했습니다.

[A 편의점 직원 : (매출, 평소) 주말보다 2배 정도? 샌드위치 같은 것? 김밥. 특히 외국인들이 많았어요.]

어제(21일) 하루 광화문 광장 인근 편의점들은 평소 대비 매출이 최대 6배 넘게 올랐고, 광화문과 명동 일대 화장품 매장 등의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울상인 곳도 있습니다.

[B 편의점 직원 : 재고가 남아 가지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경찰차가 깔려 있잖아요. 사람들 다니지 못하게. 검문 검색, 저기도 검문 검색.]

앞서 경찰은 BTS 컴백 공연에 26만 명이 모일 걸로 예상했습니다.

공연 관람 구역에 제곱미터당 2명이 올 거라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온 관객은 서울시 추산 4만여 명, 주최 측인 하이브 추산 10만여 명이었습니다.

[김예지/서울 강동구 : 인파가 많이 몰릴 것 예상하고 피한 것도 있습니다. 굳이 안 가는 게 좋은 선택일 거라고 생각을 해서.]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문화 행사로는 최대 인파가 몰릴 거라는 예측에 경찰 등 1만 명이 넘는 공무원이 동원됐습니다.

덕분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지만, 단일 가수의 공연을 위해 공공장소를 통제하고 과도한 행정력을 투입한 게 맞느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흥규/서울 강서구 : 쉬려고 해도 쉴 자리도 없고, 왜 거리에서 이렇게 해서 시민들한테 불편을 주는지.]

하이브는 오늘 "공연에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면서,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김흥기·최대웅,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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