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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생명줄' 공격할 수도…"'눈에는 눈'보다 더 강하게"

<앵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눈에는 눈'을 넘어서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걸프 주변국들의 생명줄,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는 트럼프의 통첩에 이란군은 "'눈에는 눈'이라는 보복 정책을 넘어 적이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적이 정유 시설이나 가스 시설을 공격하면 우리는 유사한 시설 여러 곳을 공격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란군 대변인은 에너지, 정보기술 관련 시설에다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할 것임을 이란 언론을 통해 시사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8일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이 피격당하자, 곧바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의 가스와 정유 시설 등을 보복 공격했고, 지난 8일에도 자국의 담수화 시설이 공격당했다며 바레인의 식수원인 담수화 시설에 드론 보복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눈에는 눈' 원칙을 넘는 보복을 경고한 만큼 걸프 일대 6천만 명이 의존하는 식수원인 담수화 시설 여러 곳이 이란의 동시다발적인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삭스/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All-In Podcast') : 이런 담수화 시설들은 매우 취약한 공격 대상입니다. 걸프 지역 전체를 사람이 거의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이란은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영해 주권을 거듭 주장하면서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 외의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는데, 제한 대상을 '이란의 적'으로 한정해 트럼프의 해협 개방 요구와 공격 명분을 희석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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