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민주당이 공항 관련 예산에 즉각 합의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부터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을 공항에 배치하겠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우리나라, 특히 공항을 다시 자유롭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합의에 즉각 서명하지 않는다면, 나는 우리의 훌륭하고 애국적인 ICE 요원들을 공항으로 이동시켜 누구도 보지 못한 수준의 보안 조치를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민단속 정책 개혁에 대한 공화·민주당의 이견으로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가 지연되면서 공항 보안 검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주요 공항에서 승객 불편이 커지자, ICE 요원 투입을 언급하며 민주당에 예산 처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추가로 올린 트루스소셜 글에서 "나는 월요일(3월 23일)에 ICE를 투입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그들에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더 이상 기다림도, 더 이상의 게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예산 처리 불발로 지난달 14일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교통안전청 직원들이 병가를 내거나 그만두면서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줄이 길어지고 승객들이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 투입될 ICE 요원들의 임무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든 불법 이민자를 즉각 체포하는 것도 포함된다"며 "특히 부패한 주지사와 법무장관, 일한 오마르(하원의원)의 묵인 아래 한때 위대했던 미네소타주를 완전히 파괴해버린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들도 중점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이끄는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보조금 횡령 사건'을 겨냥, 민주당 성향 주정부의 이민 정책이 불법 이민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을 비판하고 예산 합의를 압박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가 터무니없고 위험한 국경 개방 정책을 통해 수백만 명의 범죄자들이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게 한 것과 달리, 공화당은 국경을 완전히 봉쇄했고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을 갖게 됐다"며 자신의 이민 정책을 옹호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공화당이 TSA 예산 통과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단속 정책 개혁에 동의할 때까지 소관 부처인 국토안보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다만 최근 민주당 지도부는 공항 보안 검색 업무 차질을 고려해 TSA 예산만 떼어 별도로 먼저 처리하자고 공화당에 공개 제안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엑스(X)에서 공화당을 향해 "그들은 통제되지 않고 폭주하는 ICE에 수십억 달러를 더 몰아주기 위해 TSA를 인질로 잡아두는 편을 택했다"며 TSA 별도 예산안 처리에 동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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