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내놓은 새 앨범 '아리랑'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아리랑의 선율과 성덕대왕신종 종소리 같은 한국적인 요소를 곳곳에 녹여냈는데요.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도전, 먼저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김경희 기자>
삶의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타이틀곡 '스윔'입니다.
앞선 BTS 앨범들의 강렬한 타이틀곡에 비하면 음악과 뮤직비디오 모두 놀랍도록 잔잔합니다.
[폴리나/러시아 모스크바 : 팬들에게 위안과 같은 음악입니다. 다음 월드투어에 대한 큰 기대감도 갖게 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린 느낌입니다.]
한국적인 색깔은 앨범 첫 곡에서 두드러집니다.
가사 없이 종소리만 나오는 트랙도 있습니다.
'No.29', 과거 국보의 지정번호가 있을 때 29호로 불렸던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입니다.
[RM : (종소리) 주파수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1분 37초.]
[슈가 : 나는 이 트랙 (No.29), 인터루드(간주곡)를 끝으로 앨범 분위기가 싹 바뀌는 게….]
멤버 7명 모두가 참여한 14곡에 BTS와 팬 '아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도헌/음악평론가 : BTS가 BTS답게 존재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우리가 계속 따져봤는데, 그것에 대한 고민을 멤버들이 하고 있고 그것을 프로덕션으로 완성을 했다, 그래서 방향을 제시한 앨범이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 같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컴백 기념 이벤트가 펼쳐졌고, BTS의 상징색, 보라색으로 꾸민 전 세계 아미들이 모여 BTS의 귀환을 반겼습니다.
3년 반 만에 7인 완전체로 등장하는 내일(21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로 치솟았습니다.
[지아/베트남 : 너무 설레고 내일 무대를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케미 다치와나/일본 지바현 : 콘서트 표는 구하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왔습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스윔의 유튜브 조회 수는 공개 6시간 만에 1천300만 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배문산·김현상,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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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컴백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키워드로 아리랑을 택했다면서, 내일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부를 아리랑의 울림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수현 기자입니다.
<김수현 기자>
3년 9개월 만에 방탄소년단의 정규 앨범 '아리랑'이 나온 날,
[뷔 : 좀 많이 길었죠. 이 순간만을 정말 많이 기다렸고 이제 '드디어'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컴백 소감과 앨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RM : 멤버들 7명을 묶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전원 한국에서 온 '촌놈'이고, 그래서 이제 조심스럽게 또 여러 고민을 하다가 선택하게 된 키워드가 (아리랑이) 아닌가.]
[지민 : 방탄스러운 것은 또 무엇이고, 하다가 또 요즘은 여러 국적을 가진 팀도 많고 한데 우리는 다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스러운 걸 넣어보면 좋지 않을까.]
이들은 앨범 첫 곡에 나오는 '아리랑'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이홉 : 2026년 판 '손에 손 잡고'같은 느낌이고, 관객들이 함께 즐기기 제격인 곡인 것 같고.]
[RM : 정말 관객들이 이 아리랑을, 외국분들이 따라 불러주시면 정말 웅장할 것 같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솔로곡 없이 단체곡만으로, 100곡 넘는 곡 중에서 모두 동의한 14곡을 골랐다고 전했습니다.
[진 : 전역하고 저 혼자 활동을 1년에서 1년 반 정도 먼저 진행했는데, 너무 외로웠어요. 저는 우리 팀하고 같이 활동하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정국 : 전 앨범과는 뭐가 많이 달라졌는지 그런 것 좀 봐주시면서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멤버들은 내일 광화문 공연에서 팬들의 안전도 당부했습니다.
[슈가 : 내일 현장에 오시는 분들도 그렇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안전이 제일입니다.]
리더 RM은 공연 리허설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내일 무대에 오르긴 하지만 춤을 추기는 어렵게 됐다면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영상출처 : 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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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광화문 공연엔 최대 26만 명에 달하는 기록적인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일대에 요새를 방불케 하는 경비 체계를 갖추기 위해, 오늘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민규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거대한 펜스가 둘러쳐졌습니다.
BTS 컴백 무대를 하루 앞둔 오늘, 벌써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수피세·이티티/미얀마 아미 (BTS 팬) : (공연) 보고 싶은데 티켓 못 받아서 너무 속상해요. 사람이 많이 있어서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어요.)]
내일은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문화, 스포츠 행사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공연이 열리는 내일 이곳 광화문에는 경찰과 소방, 지자체까지 1만 5천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안전관리에 나섭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배치하는 한편, 차량 돌진과 같은 테러 시도를 막기 위해 주요 도로에 3중 차단선을 구축합니다.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위험물 반입을 차단하고, 거동 수상자의 경우 소지품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BTS 멤버들이 서는 무대를 중심으로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들고, 이중, 삼중으로 펜스를 치는 등 광화문 광장을 사실상 '요새화'한단 방침입니다.
세종대로의 경우 일요일인 22일 새벽 5시까지, 인근은 밤 11시까지 차량 운행도 통제됩니다.
내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지하철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시청역 등엔 지하철이 서지 않고 시내버스도 우회하는 등 대중교통이 차단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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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아미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우리 유통업계도 보랏빛 경제효과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건물 외벽을 물들인 백화점부터 긴 줄이 늘어선 기념 팝업스토어까지 열기가 대단한데요.
팬심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움직임은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백운 기자>
날이 어두워지자 회백색 백화점 건물이 진한 보랏빛으로 물듭니다.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팬들을 위해 준비된 이벤트입니다.
[지아니/프랑스 관광객 : 이곳과 BTS가 공연할 무대 주변도 많이 꾸며져 있는 걸 봤는데 저도 공연에 갈 예정이라 정말 기대됩니다.]
[장소영/서울 중구 : 다양한 국적 분들이 많아서, 서울에 있는데 뭔가 외국에 온 느낌이어서….]
식품관 한쪽도 온통 보라색으로 꾸몄습니다.
BTS 멤버 진이 모델인 주류를 앞세워 한과와 식기 등 한국적인 상품들을 모아 전시했습니다.
공식 굿즈를 파는 팝업스토어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완전체 BTS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작은 표정 하나라도 놓칠까 돋보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두 손에는 굿즈들이 가득 들려 있습니다.
[나탈리/독일 관광객 : 직접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BTS가 제겐 두 번째 가족이에요. 일곱 명의 형제 같은 존재예요.]
시내 면세점의 지난 일주일 BTS 굿즈 매출도 전주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광화문 일대도 BTS 물결이 점령했습니다.
편의점도, 치킨집도, 보라색 현수막을 내걸고 팬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보라색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일주일 한정 판매 중인 카페엔 소문을 듣고 온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BTS 메시지와 광고가 송출되는 대형 빌딩들도 모두 포토존입니다.
[제시카/브라질 관광객 : 2시간 전에 한국에 도착했는데 먼저 무대를 보고 싶어서 이곳에 왔어요.]
쇼핑, 숙박 등 BTS 국내 공연 1번의 경제적 효과는 최대 1조 2천억 원.
앞으로 예정된 경기도 고양, 부산 공연을 앞두고도 유통업계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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