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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직전 탈출…'마지막 유조선' 한국 도착

호르무즈 봉쇄 직전 탈출…'마지막 유조선' 한국 도착
▲ 해협 통과한 이글 벨로어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직전 극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유조선이 오늘(20일) 국내에 입항합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유조선 '이글 벨로어'호가 오늘 오후 5시쯤 충남 서산 대산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이 유조선은 지난달 26일 이라크 남부 알바스라에서 출항해 이틀 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선원들은 해협 통과가 불가하다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경고 방송에도 속도를 전속력으로 높여 봉쇄 직전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해협이 봉쇄되면서 이글 벨로어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마지막 원유 운반선이 됐습니다.

이 유조선에는 약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으며, 이는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에 맞먹습니다.

해당 원유는 HD현대오일뱅크가 계약한 물량으로, 하역 뒤 저장을 거쳐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정제될 예정입니다.

한국 수입 원유의 약 7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되면서 원유 수급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4월부터 유조선 입항 일정이 사실상 비어 있어 당분간 재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 2천400만 배럴을 긴급 확보했지만, 국내 도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또 2022년 4월 이후 약 4년 만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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