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요즘 고유가 시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북한에서도 기름값이 올랐다는 소식이 있다면서요?
<기자>
유가를 비롯해서 북한 시장물가는 주로 대북매체들이 내부 취재원을 통해서 추적을 해오고 있는데요.
최근에 인상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아시아 프레스는 함경북도와 양강도 지역 휘발유와 경윳값이 지난 13일 기준 전주보다 각각 42%, 48% 올라 1kg당 6만 원대라고 전했습니다.
이게 북한 돈 기준입니다. 우리 돈으로는 약 1천800~900원 선인데요.
데일리NK는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서 '기름값이 한때 20% 이상 올랐고, 이후 당국이 준전시상태에 해당하는 경제위기로 판단해 대처해 일단 숨통은 트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AND센터 디렉터 : 한도 가격이라는 걸 정해놓고 그 이상 가격으로 팔지 말라고 하는 조치를 내려서 가격을 갑자기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7~8%는 계속 오른 상태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유류 반입량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더라도 이렇게 기름값이 오르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일단은 UN 제재상으로 대북 원유 공급량은 연간 400만 배럴, 정제유 공급량은 50만 배럴까지만 허용돼 있습니다.
중동 전쟁 영향일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북한은 유류를 대부분 중국을 통해서 받는데, 중국 내 소매가가 우선 뛰었고요.
중국 당국이 석유제품 해외 반출을 일시적으로 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이와 무관치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쟁이 지금 한 20일 정도 지속된 상태죠.
북한 내 재고 분량 등 내부 사정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서 가격 추이를 지켜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영희/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객원 연구원 : 기름 가격이 (kg당) 6만 원 이상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거나 조금 더 그보다 오를 경우 외부적 영향이라고 보고.]
<앵커>
이런 와중에 김정은 총비서가 석탄 공장을 찾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5일에 우리 총선 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 됐는데, 김정은 총비서가 투표장소로 탄광 지역을 택한 것입니다.
석탄은 '경제의 생명선'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정은/총비서 연설 대독 (15일) : 석탄 수요는 더욱 절실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융성 부흥을 견인해야 할 중추 공업들이 다름 아닌 석탄을 연료와 원료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 1차 에너지원 가운데 석유는 5%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비중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북한 에너지원 가운데 절반은 석탄이고 수력이 30%를 차지하는데요.
전 세계가 에너지 수급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북한도 촉각이 곤두서 있을 것입니다.
주력인 석탄을 더 많이 캐서 자립 경제를 잘 유지하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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