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는 동맹국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 즉각적인 답변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 방문 후 돌아온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한국 등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파견 요청 철회'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어서 즉각적인 답변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답했습니다.
[강훈식/청와대 비서실장 : 공식적으로 요청은 아직까지 진행된 게 없었고, 우리가 뉴스로 보는 게 훨씬 더 빠른 속도다….]
파병 요구를 진짜 철회한다는 것인지 반어법으로 압박에 나선 것인지, 진의 파악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당초 군함 파견 요청에 "신중히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는 첫 입장을 지난 15일에 냈는데, 이 기조도 계속 유지 중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나토나 일본 등 함께 요청받은 다른 나라의 호응이 아직 없다는 점, 호르무즈 해협은 군사 작전에 매우 까다로운 지역이라는 점, 국회 비준 동의나 국민적 반발 같은 국내 난제도 수두룩한 점에서 요청을 선뜻 들어주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한미동맹의 특수성과 요청 거부 시 관세나 안보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앞장서 거절하기도 부담스럽습니다.
공식 요청은 아직 안 왔다는 점을 부각하고, 시간을 두고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가는 데에는 우리 정부의 고심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공식 요청이 왔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만 귀띔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 륭,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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