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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7천 명' 대학살 알면서도…"지금이다" 국민 사지로

<앵커>

이스라엘은 지금이 기회라며 이란 국민을 향해 또다시 봉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자칫 대규모 민간인 학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알면서도, 정권 전복을 노리고 무리하게 봉기를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공격 시작부터 여러 차례 내부의 반정부 시위를 유도했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라리자니 제거 이후 다시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를 부추기고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란 국민들에게 이란 정권을 제거할 기회를 주기 위해 이 정권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란 정권의 운명이 이란 국민들 손에 달려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건 한꺼번에, 쉽게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끈기있게 계속한다면 이란 국민에게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대규모 학살 가능성을 알고도 이란 내 봉기를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미 국무부 외교전문을 인용해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이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 국민들이 학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측은 이란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나길 희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중동 전문가인 바조글리 존습홉킨스대 교수는 이 전문 내용이 이스라엘이 이란 국민의 생명을 무심하고 착취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적어도 7천 명이, 이번 전쟁에서도 1천200여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걸로 집계되는 상황에서 이란 국민을 전쟁 승리를 위한 희생양으로 내몰겠다는 이스라엘의 비인도적 행위에 비판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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