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일으킨 초기 62조 원을 돌파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이 최근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섣불리 움직이기보다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 52조 8천억 원을 넘겼던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어제 기준 22조 3천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때 62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불과 2주 만에 20조 원대로 내려앉은 겁니다.
그제는 21조 7천억 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증시가 중동 리스크와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널뛰기를 반복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사태 직후 5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 3조 원대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눈은 이번 주 예정된 굵직한 경제 지표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2월 생산자 물가 지수 발표 등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미국 금리가 동결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은 이번 회의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6'과 오늘(18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자본시장 간담회 결과가 증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이 전쟁 중 '하락 후 회복'이라는 학습 효과를 얻은 만큼, 전쟁 초기 급락장과 비교해 현재는 하방 지지력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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