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군함 파견을 공식 요청했는지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 안에서도 아직 구체적인 요청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조현 외교장관은 미국의 파병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답변 드리기가 참 곤란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반면, 안규백 국방장관은 공식 요청이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 공식 요청이 오기 전에 내부적으로 여러 검토는 하고 있습니다만 아덴만의 우리 (청해부대) 파병의 임무하고, 또 현재 실질적 전쟁 상황이 벌어진 호르무즈 해협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준비할 게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과 사전 조율은커녕,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조차 구체적 요청안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병 요구 카드부터 던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 당국자는 SBS에 "현재 미국 측이 특정한 안을 갖고 얘기하는 상황이 아니"라며 "협력을 요청할 게 군함인지, 다른 분야인지조차 모호하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신중 검토'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 : 오늘은 또 '아무런 도움 필요 없다', '미국 혼자 할 수 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나왔고…. (파병 문제는) 한미 관계뿐만 아니라 국내정치적 어떤 협의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이 두 가지를 다 고려해서 심사숙고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관련 구상을 어떻게 구체화하는지 지켜보면서 우리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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